행복하다. 어제 회고를 다시 읽었다. 잠이 부족한 수빈이는 본인이 행복한지, 행복하지 않은지 알 수 없는 상태가 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모르니까 답답할 수 밖에.. 오늘 수빈이는 06시 50분 취침 13시 기상, 14시-14시 50분 낮잠! 16시에 약속이 있었는데 미리 16시 30분으로 미뤄놓고 낮잠잤다. 쿠키랑 이브 밥빠그릇 간식, 물그릇 가득가득 채워주고 샤워하고 기차타고 부산역갔다.부산역에 도착해서 플랫폼에서 빠져나와 대합실로 갔는데, 무서웠다. 넓은데 사람이 아주 많고, 출구를 쉽게 찾을 수 없는 장소에 혼자 간 게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 부산역에서 실외로 나가는데만 30분이 걸렸다. 나 왜 무서운지, 왜 우는지, 왜 못나가고 있는지 생각하다가 결론은 출구가 눈앞에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