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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DESTOWN - 부산

최 수빈 2024. 10. 28. 15:30

 

오르페우스가 기타치며 노래를 부르는 씬을 따라해보았읍니다. ^^

 

 

10.27. 드림씨어터에서 하데스타운 19시 하데스 지현준님 막공 관극하고 옴

 

 

 

 재림님 헤르메스 딕션죽였고 조형균님 소년 같은 음색이 아름다웠다. 브로드웨이 음원에서 느낄 수 있는 순수함은 느낄 수 없었다. 물론.. 헤르메스의 포용도 크게 느낄 순 없었지만

환희님은 에우리디케로 노래하셨지만 내가 작년에 렌트에 꽂혀서 유튜브로 시츠브로브랑 관련 영상들 무한재생해서 ㅋㅋㅋㅋㅋ 계속 미미.. 미미가 머리에서 떠나질 않음 🥲 김선영님이 하시는 작품은 다양하게 정말 많이 계속 보고 싶다.

지현준님 내 인생에 실제로 들어본 최저음 동굴목소리.. 오늘 부산에서 관극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운명의 여신 이지숙님 도율희님 김연진님 노래도 춤도 1막 처음부터 2막 마지막까지 쉬지않고 멋졌고, 악기도 직접 다루시는 듯했다.

 

최정원 배우의 헤르메스도 보고싶다.

 

프로그램북 한 권(₩12,000)이랑 키링하나(₩22,000)조사줬다.

(프로그램북은 가사집이 포함된 1차가 있고 가사집은 불포함, 공연사진이 포함돼 있는 2차가 있는데 가사집이 포함된 걸로 사고 싶었다. 품절이라 못 샀다. 아쉽다. )

 


 

 초등학생 때 읽었던 그리스로마신화 만화책에서 나오는 줄거리랑 크게는 똑같다. 

 

하데스, 헤르메스, 오르페우스엄마(칼리오페-극에 안 나옴) => 셋이 친구임

하데스가 페르세포네 납치해서 같이 삼

농경의 여신 데메테르랑 제우스 딸래미 = 페르세포네

 

하데스(지하의 신)

헤르메스(전령의 신)

칼리오페(예술의 여신 중 하나-여러 뮤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음)

페르세포네(봄과 풍요의 여신이었는데 하데스랑 결혼하고 저승의 여왕 됨)

 

인간

오르페우스(음유시인, 리라명수 -극 중에서는 기타 침ㅋㅋㅋㅋ)

에우리디케

 


 

페르세포네가 바구니에 여름 담아서 들고 다니는데 하데스가 페르세포네한테 반해서 데리고 지하로 튀는 바람에 지상은 춥고 먹을게 없어짐

얘기 잘돼서 6개월/6개월 나눠서 지상/지하 기러기생활 하기로 담판 지었는데

하데스가 와이프 의심하고 보고 싶다고 6개월 안 채웠는데 지상에 쳐들어와서 데리고 감

 

지상에서 춥고 배고파 죽는 에우리디케

노래 부르고 곡 쓰는 오르페우스는 에우리디케한테 반하고 결혼하자 함 

(에우리디케가 현실적인 얘기 하면서 싫다 하는데 오르페우스는 노래 부르면 강물이 반지도 만들어주고 어쩌고 저쩌고 헛소리..인 줄 알았으나 ?노래부르니까 진짜 꽃이 빨갛게 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능력에 에우리디케가 오르페우스 받아줬다 생각함. 후일에는 정..?)

계절이 안 바뀌니까 오르페우스가 노래로 세상을 원래대로 돌려놓겠다며 곡을 씀

곡 쓰는데 정신 팔려서 에우리디케 춥고 배고픈 건 모르겠고 관심 없다가 에우리디케는 힘들어서 남편 애타게 부르다가 지하로 가는 기차 타버림

=> 페르세포네는 지상걱정 vs 하데스는 페르세포네 집착

이렇게 부부사이 소원해시던 중 하데스가 지하세계의 고마움을 알만한 애를 물색하다가 꼬신 게 에우리디케임

 

하여튼 오르페우스는 곡 다 쓰고 정신 차려보니까 와이프가 안 보여서 헤르메스한테 물어보니까 지하 갔다 함

지하가는 기차티켓 없으니까 헤르메스가 걸어가는 길 알려주고

오르페우스는 가는 길에서도 노래 부르면서 와이프 있는 데까지 도착함

 

하데스는 규율이 깨진다느니 뭐 이만저만해서 안보내줄라다가 오르페우스 노래 듣고 보내준다 함

여기서 오르페우스가 부른 노래와 멜로디가 사실은 하데스&헤르메스 친구인 본인 엄마한테 들었던 멜로디 + 하데스가 페르세포네 처음 보고 불타올랐던 시절 얘기 쓴 노래(헤르메스가 친구 아들래미라고 또 챙겨주고 이야기 흘리면서 힌트도 주고 여러모로 도움줌)라 하데스 마음을 움직였음

하여튼 보내주는 조건은 시험에 통과하는 건데 사랑시험임

와이프를 신뢰를 바탕으로 정말 사랑하는지 신의 시험(하데스 본인이 와이프한테 집착하고 의심한 거 반성하고 노래 들으면서 옛 생각하면서 진짜 사랑이라면 그래선 안된다고 느꼈나 봄)

와이프랑 같이 나가면서 와이프는 오르페우스 뒤따라가고 둘이 손 잡기 금지 팔짱금지 지상에 발딛기 전까지 뒤돌아보기 금지

하여튼 와이프가 나와 함께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걸 믿고 사랑하는지 시험하는 거임( + 운명의 여신들과 헤르메스가 오르페우스 옆에서 사실은 자기자신이 제일 큰 적이라고 알려주고 남을 의심하는건 곧 자신을 의심하는거라고 알려줌)

 

결국엔 에우리디케가 지상에 나오기 전에 오르페우스는 혼자 지상에 나와서는 성급하게 뒤돌아봐서 에우리디케는 다시 지하로 가버림 ~~~~!!!!

 

 헤르메스가 '두 연인의 비극은 오래전 쓰였고 결말은 정해져 있었다. 언젠가는 그 결말이 바뀌기를 희망하며 노래를 다시 부르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하면서 전체적인 무대는 1막의 첫 부분이 다시 반복되는데 연출이 조금씩 다른 부분이 확실하게 있다. 

 

 

 

 

 


 

 아마도 조금의 변화들이 쌓여서 언젠가는 결말이 변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그런.... 연출이 아닐까? ㅋㅋㅋㅋㅋㅋ 모르겠고.. 초딩때도 책보면서 오르페우스 답답하고 책임감 없고 말만 잘하고 하여튼 내 스타일 아니라는 생각 했는데, 어제도 뮤지컬 보면서 똑같은 생각 했다. 뮤지컬에서는 지하에 갇혀 일하는 노동자들이 에우리디케와 오르페우스를 보며 탈출 희망을 가지고.. 어쩌구... 하는 장면도 있는데 어찌 됐든 계약서는 본인이 작성했잖아요? 하데스가 한 명에게만, 한 번만 장벽을 허물어 주지 않으려는 이유가 명확하게, 절실하게 와닿음. 그렇다면 하데스에게 도덕적 비난은 할 수 있느냐? 모르겠다. 도덕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볼게요.

 

만화책이랑 조금 다른 부분이 있긴 하다만 결국 오르페우스는 뒤를 돌아보았다.

 

 

 


 

스토리와는 별개로 재즈, 블루스, 포크, 록, 가스펠 등 다양한 장르를 담은 넘버들을 맛깔나게 즐길 수 있어서 행복했다. 포토존은 허술했다. 커튼콜을 포함해서 무대를 배경으로 한 모든 사진촬영은 금지라 사진은 못 찍었다. 굿즈는 다른 건 모르겠지만 키링, 프로그램북은 돈값한다. 키링 퀄리티 좋다!!!!!!!(온라인 전용 굿즈랑 다름) 여유 있거나 뮤지컬뱃지 모으시는 분들은 뱃지도 구입하면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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