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미정

2025.01.01

최 수빈 2025. 1. 2. 02:34

행복함. 

아침에 소고기랑 달걀 듬뿍 넣은 맛있는 떡국먹었다. 쿠키랑 이브랑 눈도 더 많이 맞췄다. 06시에 잠들고 09시에 일어남. 14시부터 20시까지 쿠붕이랑 낮잠잤다. 여섯시간이나 잤다. 잠자고 일어났는데 낮잠자기로 했던걸 잊어서 오늘이 언젠지 왜 잠자고 있는지 몰라서 놀랐다. 생각해내는데 한참 걸렸다. 샤워했다. 작년을 채워줬던 고마운 사람들에게 새해인사를 했다. 덕분에 새로운 소식들이 대거 업데이트 됨. 카톡을 확인하고 살자. 문자를 확인하고 살자. 낮잠자고 일어난 이후로는 시계를 잘 안봤다. 지금은 1월 2일 두시 십이분이다. 1월 1일부터 회고시간은 지키지 못했다. 이런 주객전도된 느낌이 싫다. 계획을 뜯어고쳐야겠다. 

스물여섯살에 가게를 연 친구는 십년이 지난 지금 사업을 다방면으로 확장시키다가 10년차에 다 말아먹고 개인회생신청 후 다시 사업자금을 모으고 있다. 대기업 면접 때 패기하나로 지연 학연 다 제치고 합격하더니 3년 전, 갑자기 회사 때려치고 대구가서 장사하던 또 다른 친구는 장사잘된다고 부산와서 장사할거라며 장사도 때려치더니 장사해서 번돈으로 여행다녔다. 여행다니다가 작년 한해 다시 장사밑천 모으더니 오늘은 백수란다. 얼굴보고 얘기하자는데 궁금해 주금.. 다 모앗나보다. 이제 시작할 것 같다. 둘 다 신기하다. 나는 머릿속으로만 대기업 총수다. ㅋㅋㅋㅋㅋㅋㅋ 배워보자 추진력 배워보자 행동력

요가 안했다. 벌써 1월 1일이 지난 줄 몰랐다.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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