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미정

2025.01.10

최 수빈 2025. 1. 11. 01:47

행복 - ♥ 

뭘 안 했는데 한 것 같다.

아기였던 두번째 무화과나무에서 싹이 나고 있다. 낙엽도 다 안 떨어뜨렸으면서...

톡 하면 떨어질 것 같길래 살짝 건드려봤는데 '때 되면 알아서 할 거니까 건들지마셈.'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꼼짝도 안 했다. 최수빈 같음. 아무튼 새싹을 뽀글뽀글 내고 있어서 신기하다. 장미나무는 아직 겨울잠 중이다. 이브는 아침부터 바빴다. 책상 위에서 모니터를 유심히 보는데 공부하는 것 같았다. 쿠키는 트릿찾기놀이를 진지하게 한다.

샤워했다. 요가안했다. 몇 시에 잤는지 알 수 없다. 03시-05시 사이에 취침 추측, 09시 40분 기상. 눈떠보니까 잠잤다. 하루종일 몽롱했다. 하루종일 초콜릿이랑 커피 때렸다. 샤워하니까 좋다..! 오늘은 물 한 컵 마심

거만한 겸손이 싫다. 나는 거만한 겸손을 떤 적이 있을까. 자기검열 빡세게 들어가 본다.

주말에 많이많이 자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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